처음 가본 서대문 형무소 by 제닉스

서대문 형무소.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라면 모두들 한번씩 가본다는 그 곳.
일제 강점기의 역사적 숭고함과 감옥이라는 누구에게나 차가운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곳.
지난 포스트에서도 언급한 것 처럼, 카메라 수리를 하러 갔었는데.
그곳에서 서대문 형무소가 멀지 않아 잠깐 들러 봤다.
서대문 형무소의 입구. 현재는 이 입구 왼편에 실제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지만,
옛날엔 이 문으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출입 했겠지?
이렇게 봐서는 감옥이라는 느낌이 퍼뜩 들진 않는다.
건물 외곽의 이런 사소한 부분들을 통해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촘촘하게 늘어선 옥사. 그리 넓지 않은 방 하나에 사람들이 빼곡하게 갇혀 있었겠지.
수많은 사람들을 구속했을 잠금쇠가 완전히 녹이 슬어 버렸네.
옥사 안에서 얼마나 답답했을지.
이 문이 열리길 얼마나 바랬을지.
처음 가본 곳이고 너무 즉흥적으로 방문한 곳이다 보니
사진들에서 뭔가 형무소 특유의 느낌들이 빠져 있다.

잘만 찍으면 참 제대로된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장소 같은데.
다음에 삼각대랑 스트로보, 렌즈들도 제대로 챙겨서 다시한번 가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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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Machine 2007/12/20 22:52 # 답글

    음 뭐랄까요 사진속에 알 수 없는 슬픔이 담겨있네요..
  • Nara 2007/12/21 02:22 # 답글

    사형장을 찍으셨어야죠. ^^
  • 제닉스 2007/12/21 23:17 # 답글

    [Machine] 감옥.. 참 그렇죠 ㅋ 더군다나 많은 사연이 있는 장소니까요 : )
    [Nara] 거긴 막 유리막도 쳐놓고 그래서 영 각이 안나오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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