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부산 자전거 여행기 - 1. 인트로, 자전거 여행을 결심하다 ] 에 이어서 계속 되는 두번째 이야기...

그 전에는 그냥 무조건 1번국도 타고 가면 되지 않을까 하다가 출발 당일 새벽에서야 타고 갈 도로번호들과 루트를 검색 했고, 그냥 출발하면 될 줄 알았다가 출발 서너시간 전에야 타이어가 펑크나면 때워야 하니 펑크패치 같은것도 사야하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관련 물품들을 구입 했습니다.




주변이 온통 자전거 타는 분들이시다 보니, 묶인 짐을 보고 니네 지금 어디가냐고 묻는 어르신 분들이 많으셨고 부산에 간다고 하자 미친사람 쳐다보듯 쳐다 보시더군요. 그러시면서.. '자전거는 인력으로 가는거다.' 라는 회심의 한마디를 남기셨는데 이 때 까지는 이게 무슨 뜻인지 몰랐습니다.
여튼 뭐 이때까지는 분위기 좋았습니다. 서울-부산 400Km... 매일 20~30Km씩 탔기 때문에 400Km가 도대체 어떤 거리인지 뭐 감도 잘 오지 않았고.. 전국 모든 도로가 한강 주변 자전거도로처럼 잘 닦여있는 평지라고 착각을 하고 있던 시기였거든요.
자신감 충만하게, 드디어 출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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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부터 잠실까지 사진이 없습니다..... 그 이유는... 도저히 사진 찍을 여력이 없을 정도로 힘들었거든요. 서울-부산 거리가 약 400Km 라는 것만 알고 있었지.. 거기서 말하는 서울이 '강남'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저희 집에서 성남으로 빠지는... 그 400Km의 시작이 되는 부분까지만도 약 60여Km에 이르는 거리를 달려야 하더라구요.

'아.. 이래서 사람들이 돈 벌어서 강남에 집 사려고 하는구나.. 심지어 자전거 타고 서울-부산 가려고 하는 사람한테도 청담동이 좋은 동네구나..' 하는 한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했는데 너무 피곤해서 다들 잠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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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달린 거리를 확인 해 보니 총 거리가 61.47Km밖에 안되더라구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4일.. (그 뒤에는 제가 제주도 항공권을 예약 해 놓은 상태라 더이상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 안에 과연 도착할 수 있을지 정말 막막 했습니다.
61Km면 이제 막 서울을 빠져나온 것이고 앞으로 400Km이상이 남아있는데.. 시간은 3일 뿐이니 하루에 최소 130Km 이상을 달려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하지만, 첫날 61Km를 달려 본 바로는... 그건 정말 불가능 해 보이는 미션이었거든요.
어쨌든 그렇게 하루가 가 버렸습니다. 다음 편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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